
안녕하세요, 김야꼬입니다. 2024년을 보내고 2025년을 시작한 게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5년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잘 실감이 나지 않네요.
어렸을 때는 1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졌는데, 요즘은 새삼 시간이 손살같이 흘러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마지막 글을 작성하기 전, 지난 기록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니 정말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구나 싶어 자연스럽게 감상에 젖게 되더군요. 돌이켜보면 이런 부분이야말로 기록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글을 쓰기 전에는, 올해 기억에 남는 일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볼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다 보면 가볍게 한 해를 마무리하려던 의도와는 다르게 글이 꽤 무거워질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라이트하게, 한 해에 대한 소감 정도만 적어보려 합니다. 가볍게 쓰려고 마음먹었는데도 글이 중구난방으로 흘러가서, 벌써 몇 번이나 쓰다 지우다를 반복했는지 모르겠네요. 참 ㅋㅋ
작년이 멘탈적으로 흔들리는 일이 많았던 해였다면, 올해는 그래도 나름대로 많은 것들을 이뤄낸 해라고 생각합니다. 본가를 나와 독립을 하며 여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해 새로운 가족이 되었고, 친한 친구와 함께 기대하던 야마자키 증류소에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던전앤파이터에 복귀해 지금까지 꾸준히 아라드를 지키고 있고, 막내 고양이 셰리를 데려오면서 집은 한층 더 따뜻해졌습니다. 수익은 아직 정말 미미하지만 구글 애드센스에도 합격해 본격적으로 광고를 달아볼 수 있었고, 정말 오랜만에 개인 곡 작업을 하면서 음악을 만드는 재미를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티스토리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위스키 리뷰도 어느덧 100회를 달성했네요.
생각나는 대로 괜찮게 이뤘다고 느껴지는 일들을 쭉 적어봤는데, 막상 모아보니 생각보다 꽤 괜찮은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 찬찬히 찾아보면 더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하나하나 다 적기 시작하면 수습이 안 될 것 같아서 이 정도로만 남기는 게 맞겠네요. 하하. 아무튼 올해는 제 기준에서는 꽤 만족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나쁘지 않았어요.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바쁘고, 또 조금은 더 도전적인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 곡 앨범 작업과 회사 입사를 위한 포트폴리오 준비도 해야 하니, 시퀀서를 켜는 시간도 올해보다 훨씬 늘어날 것 같네요. 여기에 더해 게임 엔진도 가볍게나마 다뤄볼까 고민 중입니다. 예전에는 사운드 미들웨어만 다뤄도 괜찮은 분위기였는데, 요즘은 어느 정도 엔진을 직접 다룰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게 보는 것 같더군요. 프로그래밍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지만, 다행히 주변에 물어볼 수 있는 프로그래머 지인들도 있고, 요즘은 강좌도 잘 정리되어 있으니 조금씩 배워볼 생각입니다.
그러다 보니 내년에는 올해만큼 기록을 남길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 기록은 제가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는 취미이기 때문에, 올해보다 더 많은 글은 힘들더라도 최소한 올해만큼은 써보려고 노력해보고 싶습니다. 글을 쓸 때마다 고민도 많고 시간과 에너지도 꽤 들어가지만, 완성된 글을 다시 읽어보며 느끼는 그 뿌듯함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고 싶습니다.
작년 마지막 글은 바다에서 찍은 위스키 사진으로 마무리했는데, 올해의 마지막 글은 막내 셰리 사진으로 장식해보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제일 잘한 일을 하나 꼽자면 셰리를 데려온 일인 것 같습니다. 20년 넘게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왔지만, 제 선택으로 고양이를 데려온 건 셰리가 처음이었고, 처음 만났을 때의 여러 사연들 때문인지 다른 아이들보다도 유독 더 마음이 쓰이네요.
올해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는 조금 더 재미있는 기록과 리뷰로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6년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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