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oholic/Single Malt

글렌터렛 12년 2023 릴리즈 ( Glenturret 12 year old 2023 Release )

김야꼬 2024. 12. 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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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터렛 12년 2023 릴리즈 테이스팅 리뷰 ( Glenturret 12 year old 2023 Release Tasting Review )
Glenturret 12 year old 2023 Release

* 테이스팅에 정답은 없습니다.

* 작성자의 경험과 취향이 섞여 있습니다.
*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칩니다.

 

Name : 글렌터렛 12년 2023 릴리즈

 

Category : Single Malt

 

ABV : 46.4%

 

국내 가격 : 154,000원 ~ 165,000원

 

* 2024년 12월 13일 기준

 

3줄 요약

 

- 말린 과일의 쿰쿰한 캐릭터가 잘 느껴지는 셰리 위스키 입니다.

 

- 맥켈란을 좋아하신다면 좋은 선택 같습니다.

 

- 체급에 비해 향과 여운이 훌륭합니다.

 

Nose ( 향 )
- 건포도 , 건자두 , 견과류 , 말린꽃 , 큐민 , 가죽

 

처음 향을 맡으면 건포도와 건자두와 같은 말린 열매 캐릭터가 느껴집니다. 쿰쿰하면서 달콤하게 느껴지며, 상당히 드라이한 텍스쳐가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견과류의 고소함도 같이 느껴지는데, 호두와 아몬드 사이의 복합적인 견과류의 느낌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말린 열매 캐릭터의 쿰쿰하면서 달콤한 느낌은 더욱 강해지며, 견과류의 고소함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말린 꽃의 플로럴한 느낌과 향신료 캐릭터도 느껴지는데, 향신료의 종류로는 큐민이 생각납니다. 고기 요리에서 많이 느껴본 향신료 캐릭터입니다.

시음이 끝나갈 무렵, 말린 열매 캐릭터와 함께 가죽의 쿰쿰함도 느껴집니다. 처음과 중간에서 느껴진 쿰쿰한 느낌은 말린 열매에서 나는 느낌이었는데, 마지막에 느껴지는 쿰쿰함은 가죽옷에서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드라이한 캐릭터가 많이 생각납니다. 말린 열매가 핵심적으로 느껴지며 말린 꽃의 플로럴함이 꽤 인상적입니다.

Taste ( 맛 )
- 건포도 , 코코아 가루 , 생강차 , 아몬드 , 구운 버섯과 가지

 

건포도의 말린 베리 캐릭터와 코코아의 달콤함이 느껴집니다. 초콜릿과 꽤 유사하긴 하나, 코코아 가루의 텁텁한 느낌이 더 강합니다.

그리고 생강의 향긋한 스파이시가 느껴지는데, 생강보다는 생강차의 은은한 스파이시에 가깝습니다. 따듯하게 올라오는 느낌이 꽤 괜찮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건포도와 코코아 가루의 달콤함과 함께, 아몬드의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베리류와 코코아의 달콤함이 강조되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아몬드 고소함이 좀 더 두드러집니다.

시음이 끝나갈 무렵, 드라이하고 텁텁하게만 느껴지는 단맛에서 갑작스럽게 채소에서 느껴질 법한 단맛이 느껴집니다. 이 느낌은 버섯이나 가지를 구웠을 때 느껴지는 단맛입니다.

텍스쳐는 도수에 비해 약간 묽은 느낌이지만, 적당하게 채워진 느낌입니다. 마냥 비어있고 가벼운 느낌은 아니며, 정말 무난한 느낌입니다.


Finish ( 여운 )
- 건포도 , 코코아 , 말린 장미 , 요거트 , 카카오닙스

건포도의 쿰쿰한 달콤함과 코코아의 텁텁한 달콤함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향에서 느껴진 플로럴한 캐릭터가 직관적으로 느껴지는데, 말린 장미가 생각납니다. 상당히 향기롭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건포도 캐릭터는 약간 힘을 잃었으며, 코코아의 달콤함과 말린 장미의 향긋함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요거트를 먹고 나서 느껴지는 쿰쿰함과 텁텁함이 살짝 느껴집니다.

시음이 끝나갈 무렵, 달콤하면서 텁텁한 느낌과 함께 카카오닙스의 쌉쌀하면서 고소한 느낌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약해졌던 건포도의 쿰쿰한 달콤함이 다시 살아난 느낌입니다.

여운의 길이는 긴 편입니다. 건포도의 쿰쿰함과 코코아의 달콤함 그리고 말린 장미의 플로럴한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며, 마지막엔 카카오닙스의 쌉쌀함이 마무리 해줍니다.
 
총평 및 후기

 

이번 제품은 글렌터렛 12년 2023 릴리즈 입니다.

글렌터렛에 대하여 짤막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글렌터렛은 구형 맥켈란과 상당히 흡사하다는 평을 가지고 있는 위스키입니다.

현재 글렌터렛의 마스터 디스틸러인 밥 달가노는 과거에 맥켈란 마스터 디스틸러로 활동을 했으며, 그의 취향이 잘 녹아들어서 그런지 구형 맥켈란과 상당히 흡사한 느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동안 글렌터렛이 출시되었을때 구형 맥켈란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보기 힘들었던 제품이었는데, 최근에는 조금 어느 정도 풀린 거 같습니다.

캐스크 정보로는 유러피안 오크와 아메리칸 오크를 사용했으며, 캐스크 스트렝스는 아니지만 도수가 소수점으로 되어있는 부분이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실제로 시음하면서 맥켈란과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맥켈란 특유의 말린 과일에서 날법한 쿰쿰한 느낌과 밸런스가 훌륭한 셰리 위스키의 느낌이었습니다.

제 취향에는 맥켈란이 생각보다 밋밋한 느낌이라 선호하지 않는편인데, 그래도 글렌터렛은 맥켈란보다 조금 더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분명 맥켈란과 상당히 흡사하지만, 제가 맥켈란을 마시면서 아쉬웠던 점을 좀 더 보완을 한 느낌입니다. 맥켈란은 좀 더 클래식하면서 몰티한 느낌인데, 글랜터렛은 플로럴한 느낌과 다채로움을 추가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맥켈란 12 셰리 오크와 비교하자면, 저는 글렌터렛 12년이 좀 더 취향에 맞는거 같습니다. 방향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른 라인업의 제품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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