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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커피 - 과테말라 라 세라니아 게이샤 내추럴

김야꼬 2024. 11. 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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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7일 선이커피
2024년 10월 27일 선이커피

* 가격과 제공하는 서비스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작성자의 경험과 취향이 섞여 있습니다.
* 긍정적인 리뷰를 지향하고, 부정적인 리뷰는 지양합니다.

 
2024년 10월 27일 일요일, 부천시 원미구 상동 석천로에 위치한 선이커피에 다녀왔습니다.
 
부끄럽게도 후기 포스팅이 늦었는데요.. 최근에 글을 작성하기 좋은 상태가 아니어서 후기가 늦었습니다. 벌써 한 달 가까이 지난 줄은 몰랐군요. 이런. 반성해야겠습니다.

선이커피에 다닌 지는 약 3~4개월 정도 되어가는데요, 처음 방문하게 된 계기로는 친구가 집 근처에 괜찮은 카페를 찾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커피 맛이 상당해서 근래 친구네 볼일이 있을 때 자주 들리는 곳입니다. 이날은 방문한 지 4번째 되는 날이었는데요, 이날도 상당히 기분 좋은 한잔을 마셨습니다.

선이커피 내부
선이커피 내부

 

선이커피의 내부 사진입니다.

내부 공간은 아담한 편이며, 2인 좌석들과 바 테이블이 있습니다. 저는 원래 바 테이블 좌석을 선호합니다만, 보통 방문하게 되면 친구랑 오는 경우가 많아서 2인 좌석에 자주 앉습니다.

3인 이상 앉을 경우 테이블이 약간 협소할 수도 있으며, 좌석은 추가 인원수에 따라 준비를 해주십니다. 저는 저녁에만 방문해서 붐빌 때 상황은 모르겠으나 대부분 테이크아웃 주문이었습니다. 오전에 방문하시거나 3인 이상 방문하실 땐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디폴트한 동네 개인 카페 느낌입니다. 어떤 풍이라고 말하기는 좀 어려운데... 따듯함과 러프함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로 " 동네에 있는 개인 카페는 이럴 거 같다! " 는 강한 느낌이 듭니다.

근데 막상 글을 작성하면서 생각해보니.. 최근 방문한 카페의 경우 모던하거나 화려해서 그런지 오히려 유니크한 느낌입니다. 최근에 방문한 카페 인테리어에서 따듯함과 러프함을 느낀 적이 없었는데... 뭔가 흔하면서 흔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하하.

선이커피 메뉴
선이커피 메뉴판

 

선이커피의 메뉴판 사진입니다.

보통 메뉴판 사진을 깜박해서 자주 놓치는데.. 이날은 원두 정보들을 알고 싶어서 사진으로 남겨두었습니다.

메뉴판에는 원두의 이름과 가격 그리고 컵노트가 적혀있는데요, 컵노트를 읽고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고를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원두는 시즌마다 조금씩 다르게 운영되는거 같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과테말라 라 세라니아 게이샤 내추럴
과테말라 라 세라니아 게이샤 내추럴 8,000원

 

저는 이날 과테말라 라 세라니아 게이샤 내추럴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8,000원 입니다.
 
최근에 마신 원두들은 케냐 , 에티오피아 , 콜롬비아의 비중이 많았는데, 과테말라는 오랜만에 주문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원산지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요.

이날 과테말라를 선택한 이유는, 컵노트로 모히토와 적포도가 적혀있어서 골랐습니다. 전에 어떤 원두인지는 기억이 흐릿한데... 럼 캐릭터가 느껴지는 재미있는 친구를 마신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술 뉘앙스가 있으면 궁금합니다.

실제로 마시면서 제가 느낀 캐릭터로는 모히토 , 와인 , 모하비 고스트 향수 , 코코넛 , 과숙 된 딸기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모히토 라임즙 느낌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라임 캐릭터보다는 민트 캐릭터와 적포도주 캐릭터가 더 강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과숙 된 딸기의 풍미와 모하비 고스트 향수 캐릭터가 느껴졌습니다. 모하비 고스트라고 하면 되게 복합적 느낌인데... 개인적으로 고급 오이 비누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원두의 방향성으로는 여름날에 청량하게 마시기 좋은 친구로 느껴졌습니다. 아마 민트 캐릭터와 오이 캐릭터 때문에 그런 인상을 받은 듯 같았습니다.

프로세스가 내추럴 이어서 그런지 아이스인 상태에서도 아로마가 상당하며, 팔레트와 여운에서도 확실히 쭉쭉 뻗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이유로 내추럴을 선호하는 거 같습니다.

선이커피 간판
잘 마셨습니다

 
이날도 상당히 기분 좋게 마시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이커피에서 취급하는 원두 라인업이 제 취향에 맞기도 하고, 무엇보다 바리스타님의 배려가 참 돋보이는 곳이라 생각이 자주 나는 곳입니다.

거리만 괜찮으면 자주 방문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한편으로 아쉬울 따름입니다. 가격도 괜찮고 따듯하면서 러프한 분위기도 참 좋은 곳이라 항상 갈 때마다 마음이 편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원두의 방향성이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경쾌한 산미와 잘 익은 열대과일, 그리고 술 뉘앙스의 캐릭터를 가진 원두가 많은 점도 재미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커피를 마시면서 시트러스한 과일의 풍미는 자주 접하는 편이나, 망고나 멜론 같은 열대과일의 고풍스러운 풍미를 느낄 기회는 적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선이커피에서 마시는 커피는 제겐 정말 소중한 경험입니다. 

이번주에도 약속이 있어서 친구네 근처에 들릴 거 같은데.. 선이커피에서 한잔 해야겠습니다.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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