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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띠어리 - 콜롬비아 라 빅토리아 로사 데 떼 오스모틱 디하이드레이션

김야꼬 2024. 11. 1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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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띠어리
2024년 10월 27일 브라운띠어리

* 가격과 제공하는 서비스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작성자의 경험과 취향이 섞여 있습니다.
* 긍정적인 리뷰를 지향하고, 부정적인 리뷰는 지양합니다.

 

2024년 10월 27일 일요일, 계산역 근처에 위치한 브라운띠어리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 다닌 지는 약 한 달 정도 되어 가는데요, 처음 방문하게 된 이유로는 동네에 새벽 영업을 하는 카페를 검색하다가 마침 카페 겸 몰트바를 운영하는 브라운띠어리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새벽 카페를 찾다가 동네에서 보기 힘든 몰트바를 발견하여 기대감으로 방문하였고, 마셔보지 못한 여러 가지 보틀이 꽤 있어서 요근래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여기에서 시음하고 리뷰한 제품으로는 현재 하이랜드 파크 시리즈와 탈리스커 SR 제품이 있으며, 앞으로도 테이스팅 리뷰를 위해 자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날 방문하게 된 이유로는 평소처럼 위스키 시음이 아닌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방문했는데요, 좋은 원두로 아메리카노를 내려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해서 방문했습니다.

브라운띠어리 내부
브라운띠어리 내부

 

브라운띠어리의 내부 사진입니다.

내부 공간은 꽤 넓은 편이며 다양한 좌석과 바 테이블 좌석이 존재합니다. 바 테이블의 경우 커피를 마실 때도 이용이 가능하며, 좌석에 앉으면 세팅을 해주십니다. 개인적으로 내부 디자인이 레트로한 느낌이라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카페 겸 몰트바이기도 한 곳이라 너무 어두운 느낌이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너무 밝자니 애매한 부분도 있었을 텐데 적절히 잘 타협해서 인테리어가 꾸며진 느낌입니다.

실제로 오전에 방문했을 때와 늦은 저녁에 방문했을 때 내부 분위기가 꽤 차이가 있어서 이 부분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위스키를 좋아하신다면 저녁 늦게 방문하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저녁에만 위스키를 판매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녁에 마시면 더욱 느낌이 살아나는 기분입니다.

브라운띠어리의 기억
브라운띠어리에서 과거에 취급했었던 원두들의 컵노트

 

저는 여기에 다닌 지 약 한 달밖에 되지 않았으며, 여기서 커피를 주문한 건 이날 처음이었는데요. 마침 주변을 둘러보다가 예전에 가게에서 취급했던 원두들의 컵노트가 있어서 신뢰도가 굉장히 올라갔습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원두라도 매년 퀄리티는 다르기 때문에, 매번 직접 마시고 좋은 원두를 고르는 건 상당히 노력과 애정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다양한 원두를 취급하고, 매번 로테이션을 다르게 운영하는 카페를 보면 자연스럽게 신뢰도가 오르는 느낌입니다.

물론, 매년 같은 원두를 사용한다고 해서 절대 나쁜 카페는 아닙니다. 다른 시선으로 보자면 그만큼 퀄리티가 안정적인 농장의 제품을 사용한다는 뜻이니깐요.

매번 다양한 원두를 원하는 고객도 있지만 좋아하던 커피가 변하지 않길 원하는 고객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같은 원두를 취급하는 것 또한 카페의 작은 배려라고 생각이 듭니다.

콜롬비아 라 빅토리아 로사 데 떼 오스모틱 디하이드레이션
콜롬비아 라 빅토리아 로사 데 떼 오스모틱 디하이드레이션 7,500원

 

이 날 제가 주문한 커피는 콜롬비아 라 빅토리아 로사 데 떼 오스모틱 디하이드레이션 입니다. 가격은 7,500원 입니다.

 

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주문했으며, 가게에서 드립커피는 취급하지 않으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가게에서 커피를 주문 시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스푼도 같이 챙겨주시는데, 그 이유로는 얼음이 녹으면서 맛이 따로 놀고 밍밍해지는 것을 방지하려는 이유로 생각이 듭니다.

저는 빨대를 사용해서 커피를 마시는걸 선호하지 않으며 밍밍해지면 잔을 흔들어서 마시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세심한 배려는 상당히 고마운 부분입니다.

컵노트로는 장미 , 복숭아 , 체리 , 사탕수수가 적혀있는데요, 실제로 굉장히 시트러스 하면서 과육의 달콤함이 잘 느껴지는 커피였습니다.

처음에는 장미의 플로럴함으로 시작하여 다크 초콜릿의 달콤함과 체리의 농후한 맛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저는 복숭아 노트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사람마다 느끼는 부분은 조금씩 다르니까요.

 

저는 이날 마시면서 느낀 점으로는 맛있는 원두를 에스프레소로 내리면 굉장히 훌륭하다는 걸 처음 느껴봤습니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메리카노는 드립커피에 비해 포텐셜이 한계가 있다고 느꼈으며, 아메리카노 또한 분명 강점은 있지만 드립커피보다는 늘 아래라는 생각을 부끄럽게도 하고 있었습니다.

브라운띠어리 간판
잘 마셨습니다

 

이날도 상당히 즐겁게 마시고 왔는데요, 처음에는 위스키를 마시기 위해서 방문했는데 요즘은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도 방문하는 터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카페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아메리카노에 대한 생각을 크게 바꿔주었고, 저 자신이 커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는 착각을 깨닫게 해준 곳입니다. 그래서 더욱 생각이 많이 나는 곳입니다.

 

바리스타분의 세심한 배려도 정말 훌륭하고 재치 있는 컵노트도 재미있었으며, 가게에서 취급하는 커피에 대한 의도가 확실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계산동에서 훌륭한 아메리카노 혹은 다양한 칵테일과 위스키를 시음하고 싶으시다면, 카페 브라운띠어리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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