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Cafe

두카 수지점 - 에티오피아 구지 아르소살라 워시드

김야꼬 2024. 10. 28. 03:16
반응형

2024년 10월 24일 두카 수지점
2024년 10월 24일 두카 수지점

* 가격과 제공하는 서비스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작성자의 경험과 취향이 섞여 있습니다.
* 긍정적인 리뷰를 지향하고, 부정적인 리뷰는 지양합니다.

 

저번 주 목요일에 카페 두카 수지점에 다녀왔습니다. 두카에 다닌 지는 약 2년 정도 되어갑니다. 대략 달에 1~2번 정도 들려서 커피를 마시는 거 같습니다.

처음 가게를 방문했을 땐 화려한 인테리어에 넋이 빠지곤 그랬는데, 지금은 그래도 꽤 익숙해져서 그런지 큰 생각 안하고 방문하는 거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니깐 굉장히 화려하긴 하네요. 역시 익숙함이라는 게 무서운 거 같습니다.

카페 두카 수지점에 대해서 짤막하게 설명을 해드리자면, 여러 가지 종류의 커피와 디저트를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커피는 드립커피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커피 말고도 여러 가지 음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종류가 꽤 많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매번 드립커피랑 디저트만 시켜 먹어서 다른 음료는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마셔본 지인들 이야기로는 상당히 괜찮다고 합니다. 디저트도 상당히 맛있어서 저도 종종 시켜 먹습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해 드린 대로 인테리어가 굉장히 화려해서 카페 내에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카페에서 제일 중요하게 보는 건 커피의 맛이긴 한데, 인테리어나 분위기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카페의 마스코트인 "커피" 도 운이 좋다면 만날 수 있습니다. "커피"는 가게에서 기르는 치즈냥이인데 자유롭게 외출도 하는 친구라서 만나려면 운이 조금 필요합니다. 요즘은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카페 앞을 지나면 자주 보이긴 합니다.

저는 여자 친구랑 종종 두카에 들리는데요, 그 외에도 가끔 수지구청 근처에서 지인들이랑 약속이 있으면 자주 오는 카페입니다. 여자 친구도 좋아하고, 지인들도 좋아하는 곳이라 여러모로 만족도가 참 좋은 카페입니다.

카페 두카 수지점 내부 사진
카페 두카 수지점 내부

 

카페 두카 수지점 내부 사진입니다. 창밖에서 확인했듯이 상당히 화려합니다. 입구에도 꽤 괜찮은 포토존이 있는데 이날은 안쪽 내부만 촬영했습니다.

주문한 음료들을 먼저 받고서 사진을 촬영했는데요, 마침 가게 마스코트인 "커피"를 안고 계신 바리스타님이 보기 좋아서 한 컷 같이 찍었습니다.

내부는 상당히 넓고 좌석과 테이블도 꽤 넉넉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웨이팅없이 마실 수 있긴 한데 주말에는 손님이 꽉 차는 경우도 빈번해서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두카의 화려한 잔들
이쁘고 멋있는 잔이 한가득

 

아, 그리고 앞서 설명하지 못한 카페 두카의 또 하나의 장점인 부분인데요, 따듯한 음료를 주문하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이쁘고 멋진 잔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문할 때 이야기하시면 잔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소품들도 굉장히 신경 쓰시게 느껴집니다. 카페 두카는 눈으로 보면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은 거 같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저는 항상 아이스만 시켜서 이쁜 잔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 하하

두카의 마스코트 커피
안녕 커피야

 

이날 마침 운이 좋아서 "커피"가 포즈를 잡아줘서 재미있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굉장히 한가로운 느낌이군요.

"커피"는 원래 바리스타님이 데려온 친구가 아니라고 합니다. 가게를 오픈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와서 자리를 잡았다고 하더군요. 당돌한 녀석입니다.

이 친구는 카페에서 돌보긴 하지만 자유롭게 외출하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매번 볼 수는 없고 저녁이나 날씨가 추워지면 카페나 문 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붙임성도 좋고 순한 친구라 가끔 가까이 와서 헤드번팅도 해주는 멋진 친구입니다. 역시 스트릿트 고양이가 성격이 좋은 거 같습니다. 

"커피"는 자유롭게 외출은 하지만 그래도 늘 카페로 돌아오긴 해서 건강관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외출시키는 게 불안하긴 하지만, 차를 보면 도망가는 똑똑한 친구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 그리고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카페 두카 수지점은 고양이 카페가 절대 아닙니다. 될 수 있으면 "커피"는 눈으로만 보시고, 강압적으로 만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자거나 식사 중일 때 건들게 되면 이 친구도 굉장히 스트레스가 쌓이고, 관리는 하지만 늘 외출하는 친구라 손에 병균이 옳을 수도 있습니다. 되도록 보기만 해 주시고, 가까이 근접해서 애교를 부린다면 살며시 쓰다듬어 주시길 바랍니다.

가끔 고양이 카페로 착각하고 "커피"를 강압적으로 대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친구도 감정이 있는 생명입니다.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되도록 눈으로만 이뻐해 주시길 바랍니다.

에티오피아 구지 아르소살라 워시드
에티오피아 구지 아르소살라 워시드 6,500원

 

이날 제가 주문한 커피는 에티오피아 구지 아르소살라 워시드 입니다. 가격은 6,500원 입니다.

이 친구는 약간의 꽃향기와 레몬 계열의 산미 그리고 과일의 은은한 단맛과 초콜릿 노트가 느껴지는 친구였습니다.

카페 두카의 드립커피 성향은 섬세하면서 마시기 편하고, 디저트와 페어링 하기 좋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진한 거나 쭉쭉 뻗는 커피를 선호하지만, 가끔 이렇게 섬세한 스타일도 땡기곤 합니다.

보통 커피를 매일 한잔씩 마시는데, 2주의 1~2번 정도는 이렇게 섬세한 스타일이 마시고 싶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방문주기가 달에 1~2번씩 되는 거 같습니다.

바리스타님 말씀으로는 경쾌한 산미와 풍부한 바디감을 가진 커피라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저도 마시면서 부담스럽지는 않지만 경쾌하게 느껴지는 레몬 계열의 산미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와 제 지인들의 경우 저처럼 쭉쭉 뻗는 맛과 향이 강렬한 커피를 선호합니다만, 저희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분들은 이렇게 은은하면서 섬세한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정답은 없는 거 같습니다, 커피는 자신의 취향대로 마시는 게 최고입니다.

졸린 커피
잘 마셨습니다

 

이날도 즐겁게 마시고 왔습니다. 인테리어도 정말 멋지고 커피도 훌륭하며, 바리스타님의 배려 또한 정말 훌륭한 곳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운 좋게 "커피" 를 만난다면, 더욱 힐링되는 곳입니다.

멋진 인테리어속에서 섬세한 드립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그리고 멋지고 귀여운 고양이 친구를 보고 싶으시다면, 카페 두카 수지점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 사진으로 멋지고 귀여운 고양이 친구 "커피"의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