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oholic/Single Malt

부나하벤 12년 CS 2022 ( Bunnahabhain 12 year old Cask Strength 2022 Edition )

김야꼬 2024. 8. 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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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나하벤 12년 CS 2022 테이스팅 리뷰 ( Bunnahabhain 12 year old Cask Strength 2022 Edition Tasting Review )
Bunnahabhain 12 year old Cask Strength 2022 Edition

* 테이스팅에 정답은 없습니다.

* 작성자의 경험과 취향이 섞여 있습니다.
*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칩니다.

 

Name : 부나하벤 12년 CS 2022

 

Category : Single Malt

 

ABV : 56.6%

 

국내 가격 : 269,000원 ~ 390,000원

 

* 2024년 8월 11일 기준

 

3줄 요약
 
- 저번 배치의 감칠맛이 사라진 느낌 입니다.

- 향과 여운은 훌륭하지만, 단조로운 맛이 조금 아쉽습니다.

- 그렇다 해도 부나하벤 CS는 언제나 맛있습니다.

 

Nose ( 향 )

- 건포도 , 블랙베리 , 약간의 생강 , 그라함 포트와인 , 청사과 , 가죽 , 말린 꽃

 

향을 맡자마자 코를 찌르는 셰리 폭탄이 코를 즐겁게 해줍니다. 굉장히 즐겁습니다.

 

여러가지 말린 베리 캐릭터가 코를 즐겁게 해주며, 그리고 약간의 생강의 얼얼하면서 향긋한 향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전에 마셨던 그라함 포트와인이 생각나는데, 청사과와 상큼함과 포도의 진득함이 생각납니다.

 

시음이 끝나갈 무렵, 진한 셰리와 함께 약간의 가죽과 말린 꽃의 캐릭터가 떠오릅니다. 진한 셰리 안에서 꽤 여러가지 향들이 코가 질리지 않게 적당히 보조해 주는 느낌이 듭니다.

 

드라마틱하게 향이 바뀌는 느낌은 아니지만, 진한 셰리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Taste ( 맛 )
- 건포도 , 생강 , 크리미 , 머루 , 탄닌 , 희미한 복숭아

입에 들어오면 크리미하면서 진한 셰리가 반겨줍니다, 근데 향에서 느껴지던 어둡고 무거운 느낌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화사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딥한 느낌은 아닙니다.
 
그러면서 꽤 강한 생강 느낌의 스파이시함과 정말 희미하게 느껴지는 복숭아의 느낌도 살짝 느껴지며, 뒷맛으로 머루의 달콤하면서 쌉쌀한 느낌의 탄닌감도 느껴집니다.
 
저번 배치에서는 솔티 캐러멜의 짭짤하면서 달콤한 감칠맛이 있었는데 2022 배치의 경우 그런 부분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약간 루즈하면서 평범한 느낌입니다.
 
약간 지루하지만 잘 만든 정석적인 느낌의 셰리 위스키의 느낌이며, 시간이 지나도 맛의 변화는 크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Finish ( 여운 )
- 크랜베리 , 다크 초콜릿 , 생강 , 약한 복숭아 , 요거트

맛과 향에서 느껴지던 베리류의 느낌과 다크 초콜릿의 진한 달콤함이 생각납니다.
 
다크 초콜릿의 느낌이 꽤 강하게 느껴지며, 맛에서 느껴진 복숭아 캐릭터가 꽤 느껴집니다. 요거트의 느낌도 조금 있습니다, 약간의 시큼하면서 톡 쏘는 느낌입니다, 부정적인 느낌은 아닙니다.
 
여운의 길이는 중간 정도입니다. 말린 베리와 다크 초콜릿 계열의 셰리 캐릭터가 훌륭합니다.
 
총평 및 후기

맛있습니다. 향도 훌륭하고 여운도 좋습니다, 도수도 훌륭하고 굳이 단점을 찾을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저번 배치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느껴지긴 합니다. 저번에 발베니 마데이라에서도 느꼈지만.. 향의 퀄리티가 좋을수록 맛에서 커다란 기대를 하게 되는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아쉬운 느낌이 배로 증가하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번 배치에서 달콤하면서 짭짤한 감칠맛이 굉장히 좋았는데 2022 배치의 경우 그런 부분을 정리하고 좀 더 정석적인 셰리 캐릭터에 포커싱한 느낌입니다. 맛의 완성도로 따지면 훌륭하지만 개성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그렇다 해도 가격을 생각해 보면 퀄리티 자체는 굉장히 훌륭합니다. 이 정도 퀄리티의 CS 셰리 위스키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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