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과 제공하는 서비스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작성자의 경험과 취향이 섞여 있습니다.
* 긍정적인 리뷰를 지향하고, 부정적인 리뷰는 지양합니다.
이번 주 금,토 2일간 러셀 리저브 GS25 도어투성수 팝업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팝업은 와일드 터키 증류소의 효자 상품인 " 러셀 리저브 시리즈 "를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였는데요, 이번 팝업의 핵심은 최근에 출시한 " 러셀 리저브 15년"을 구매와 시음이 가능한 이벤트였습니다.
현재 러셀 리저브 15년은 해외에서도 재고를 정말 보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열린 러셀 리저브 팝업은 버번러버들에겐 정말 단비와 같은 이벤트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버번위스키를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고, 올해는 버번위스키를 9병을 구매할 만큼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런 저에게 정말 기대되는 팝업이었습니다.
팝업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는 와일드 터키 증류소 굿즈와 러셀 리저브 시리즈 판매 및 시음, 그리고 러셀 리저브 VIP 클래스와 러셀 리저브 15년 추첨 등 꽤나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제공하는 서비스 중 러셀 리저브 프라이빗 세션을 이틀간 예약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프라이빗 세션은 VIP와 다르게 러셀 리저브 15년만 제공하지만, VIP 클래스보다 더 많이 제공된다는 점 때문에 프라이빗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VIP 클래스는 러셀 15년을 포함한 5가지 제품을 10ml씩 제공하며, 프라이빗 세션은 15ml를 제공합니다. 5ml 차이지만 이틀간 참여하면 1온스 정도 마실 수 있기 때문에 프라이빗 세션을 이틀간 예약했습니다.
물론, 러셀 리저브 15년을 30ml 시음만을 위해서 이틀을 참여한 건 아닌데요. 여자 친구와 성수동 데이트를 하면서 한번, 위스키를 좋아하는 친구랑 한번. 이렇게 두 번 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틀간 예약을 했습니다.
행사 기간은 2024년 10월 1일 - 10월 14일 이렇게 2주간 진행을 하며, 저는 북적이는 걸 피하기 위해 일부로 뒤로 날짜를 잡았는데... 이게 큰 실수였다는 걸 나중에 깨닫게 됩니다.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전! 러셀 리저브를 만든 와일드 터키 증류소의 제품 특징이 궁금하시다면, 전에 제가 작성한 리뷰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와일드 터키 증류소의 제품 리뷰 모음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 ( Russell's Reserve Single Barrel )
* 테이스팅에 정답은 없습니다.* 작성자의 경험과 취향이 섞여 있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칩니다. Name :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 Category : Bourbon ABV : 55% 국내 가격 : 107,000원 ~ 12
eacotine93.tistory.com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 라이 ( Russell's Reserve Single Barrel Rye )
* 테이스팅에 정답은 없습니다. * 작성자의 경험과 취향이 섞여 있습니다. *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칩니다. Name :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 라이 Category : Rye ABV : 52% 국내 가격 : 125,000
eacotine93.tistory.com
와일드 터키 12년 ( Wild Turkey 12 year old )
* 테이스팅에 정답은 없습니다.* 작성자의 경험과 취향이 섞여 있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칩니다. Name : 와일드 터키 12년 Category : Bourbon ABV : 50.5% 국내 가격 : 99,000원 ~ 130,00
eacotine93.tistory.com
와일드 터키 레어브리드 ( Wild Turkey Rare Breed )
* 테이스팅에 정답은 없습니다.* 작성자의 경험과 취향이 섞여 있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칩니다. Name : 와일드 터키 레어브리드 Category : Bourbon ABV : 58.4% 국내 가격 : 84,000원
eacotine93.tistory.com
첫날은 저녁 7시 20분에 프라이빗 세션을 예약했습니다. 이날은 여자 친구와 성수동에서 데이트하고, 마지막 코스로 러셀 팝업 스토어를 즐기고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팝업 스토어에 도착했을 때 러셀 15년 오픈런을 위해서 벌써부터 많은 신사·숙녀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계셨는데요, 정말 그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창문을 보면 마침 테이스팅을 하고 계시는 신사분들이 보이는데.. 다들 러셀 15년을 시음하시면서 정말 즐거운 모습이 보였습니다.
러셀 리저브 GS25 도어투성수 팝업스토어 내부 사진입니다.
신기하게도 입장하니 러셀의 달콤하면서 묵직한 캐러멜과 시나몬의 향기가 느껴졌는데요. 정말 재미있게도 눈보다 코가 먼저 반응을 한 것이 신기했습니다.
내부 사진을 보면 저렇게 정말 러셀 시리즈가 한가득인데, 앞으로 살면서 이렇게 많은 러셀 시리즈를 볼 수 없을 거 같습니다.
팝업 스토어의 크기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세션별로 구역이 잘 나뉘어져 있었으며 행사 진행자분들이 잘 진행해 주시고 관리해 주셔서 정말 쾌적했습니다.
저희는 간단하게 각 세션을 구경하고, 테이스팅에 참가하기 전, 굿즈와 보틀을 구매하기로 했는데요.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는 친구의 부탁으로 이날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과 온더록스 잔을 구매하고, 여자 친구와 제가 사용할 코퍼잔을 구매하기로 했는데요. 근데 정말 놀랍게도..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이 방문 하루 전 매진되었습니다
네, 아쉽게도 친구의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을 구매 못했습니다. 되게 놀라웠습니다.. 재고가 없는 걸 예상을 못 했기 때문입니다.
아쉬워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여자 친구는 " 팝업은 원래 하루 이틀이면 매진이란다 " 라는 살이 되고 뼈가 되는 이야기를 해주었으며, 친구에게 연락해서 구매를 못하게됬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참 바보 같게도 곰곰이 생각을 해보면 와일드 터키 증류소의 최고 인기 상품 중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이 9만 5천원에 저렴하게 판매되고, 러셀 마크가 각인된 글랜 캐런잔과 러셀 15년 응모권을 주는데 매진이 안 될 거라 생각을 못 한 게 바보였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코퍼잔 2개와 친구에게 줄 온더락 잔을 구매했는데 굿즈들은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쉽긴 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침 프라이빗 세션을 참가할 시간이 되어서 프라이빗 세션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날 프라이빗 세션에서는 저는 시음을 하지 않고 바이알로 챙겨가기로 했으며, 여자 친구가 테이스팅 하는걸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바이알로 챙겨가기로 한 이유로는, 프라이빗 세션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20분밖에 되지 않아서. 러셀 15년을 온전히 테이스팅 노트를 적기엔 힘들다는 생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날은 바이알로 챙겨가고, 다음날은 친구랑 마시면서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여자 친구가 위스키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었고 저를 따라서 가끔 마시는 편이라 높은 도수인 러셀 15년을 다 마시지 못할 거라는 예상이 들었습니다.
테이스팅이 시작되고, 예상대로 여자 친구는 10밀리 정도 마시고 저한테 건네줬는데요, 다 마시지 못하는 여자 친구를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예, 저도 압니다. 여자 친구가 배려해준 사실을요 모르겠습니까.
네, 정말 좋은 여자 친구입니다. 아주 훌륭하고 멋지고 배려심 넘치는 숙녀입니다. 저같이 한량 같은 사람을 믿어주고 만나주는 정말 고마운 귀인입니다.
즐거운 테이스팅 시간이 끝나고, 여자 친구가 러셀 15년에 대한 평가를 해주었는데요, 러셀 15년의 평가로는
" 먹어본 친구 중 제일 진하고 달콤한 느낌이며, 도수에 비해 굉장히 부드럽고 향은 여태 맡은 위스키 중 최고다. "
생각보다 여자 친구의 평이 정말 괜찮습니다. 여자 친구의 취향은 보모어나 라가불린같은 셰리 피트를 선호하는데요, 이 정도면 정말 최고의 평가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프라이빗 세션은 정말 재미있었는데요, 무엇보다 바텐더분의 위스키 설명과 배려가 정말 돋보이고,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20분이라는 시간이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여자 친구도 꽤 만족했고 팝업을 나가고 나서도 꽤 이야기를 했는데 나중에 운이 좋게 러셀 15년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일차 러셀 리저브 GS25 도어투성수 팝업입니다.
이날은 2시 20분에 세션을 예약했는데요, 친구인 러기와 함께 방문했습니다.
이 친구 소개를 짤막하게 해드리자면, 저와 위스키 여행을 다니는 친구입니다. 올해 초에 둘이 함께 나고야에 다녀왔는데요. 여러모로 참 죽이 잘 맞는 친구인데 위스키에 점점 절여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저는 이 친구에게 매번 특별히 엄선한 맛있는 위스키 바이알을 주면서 숙성(?)시키고 있는데요, 테이스팅 행사장에 같이 갈 정도로 숙성이 되어서 너무 뿌듯합니다.
내년에는 이 친구와 야마자키 증류소나 하쿠슈 증류소에 같이 갈 거 같은데... 기대가 됩니다. 함께 취미를 열렬히 즐길 수 있는 지인이 있다는 건 정말 즐겁고 고마운 일입니다.
러셀 팝업스토어 앞에서 늠름하게 있는 모습이 보기 좋군요, 미래가 정말 기대됩니다.
이날은 전날과 다르게 주말이어서 그런지, 사진에는 잘 나와 있지 않지만·숙녀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의외로 데이트하러 오는 커플분들이 많았습니다.
행사 마지막 날에 가까워져서 그런지 진행 스태프분들이 꽤 피로하신 모습이었는데... 그럼에도 웃으면서 맞이해주시고 진행 주시는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이날도 친구와 간단하게 배치된 세션 구경을 한 뒤 굿즈와 보틀을 구매하러 갔습니다.
친구도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물건이 없는 터라 라이 6년과 리저브 10년을 고민했는데.. 고민하다가 리저브 10년과 굿즈들을 구매했습니다.
러셀 리저브 10년을 고르면서 도수 45%면 괜찮고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구매했는데.. 저도수를 편식하는 저와 다르게 훌륭하게 성장했습니다. 멋진 녀석입니다.
친구가 러셀 리저브 10년을 구매하고 얻은 스크래치 카드입니다. 이번 팝업 스토어 행사에서 핫한 녀석중 하나인데요, 그 이유는 스크래치를 긁어서 당첨되면 러셀 리저브 15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물론 무조건 당첨되는 건 아니고, 와일드 터키 굿즈나 러셀 시리즈 샘플러 등 여러 가지 상품이 있으며 운이 없으면 아무것도 건질 수가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1등 상이 러셀 리저브 15년 구매권이고, 2등 상이 굿즈나 샘플러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상품 판매나 재고 떨이를 위한 상술이라고 느껴지실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상술로 보기엔 좀 귀여운 느낌이긴 합니다.
그 이유로는 일단 여기서 판매하는 보틀의 가격들이 많이 착합니다. 리커샵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합니다. 그리고 보틀을 구매하면 상품마다 굿즈를 증정해 주는데 굿즈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퍼주는 느낌이 강합니다.
생각하기 나름이긴 하겠지만,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즐겁게 즐기라고 만든 이벤트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알겠어요? 우연히 얻은 이 티켓으로 러셀 15년이 당첨될지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이렇게 정말 즐거운 이벤트를 기획한 와일드 터키 증류소와 트랜스베버리지는 정말 지상 최고의 회사입니다.
정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스크래치를 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드는 제가 뽑았고 긁는 거는 친구가 하기로 했습니다. 가챠를 못해서 아쉬웠는데, 가챠를 할수있는 대리경험을 하게 되어서 너무 즐겁습니다.
자, 이제 긁어보겠습니다. 제 생각엔 2등 상인 굿즈를 예상해 보지만, 지상 최고의 회사인 와일드터키 증류소와 트랜스베버리지가 당첨을 줄지도 모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안 되네요. 하하. 왜 안 되지
아쉽군요, 나름 엄선해서 뽑은 건데 말입니다. 내심 러셀 15년 바이알로 얻어먹을 생각을 하고 싱글벙글했는데 아쉽게 됬습니다.
아, 물론 추첨 행사에서도 연락은 없었습니다. 그아아앗악.
와일드 터키 증류소와 트랜스베버리지는 지상 최악의 회사입니다
농담입니다 진담으로 듣지 말아주세요
스크래치에서 꽝이 나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즐거운 테이스팅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때 방문한 날에도 전날에 계셨던 바텐더분이 계셨는데요, 어제 방문한 걸 기억해 주시고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저도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이날도 바텐더분의 돋보이는 배려와 재치 있게 설명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고 감사했는데요, 저는 이번에 팝업 스토어를 즐기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팝업 스토어 스태프분들의 배려와 친절함이라 생각합니다.
전날에는 아주 소량만 마실 수 있었기에 준비를 크게 하지 않았는데, 이날은 마음먹고 테이스팅을 하는날이라 제가 자주 사용하는 잔과 테이스팅 노트를 준비해서 갔습니다.
처음에는 향을 천천히 느껴보고, 조금씩 맛을 음미하면서 러셀 리저브 15년에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찾아서 적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마신 러셀 리저브 15년은 정말 훌륭했는데요, 제가 현장에서 시음하면서 느낀 점을 표현해보자면
15년 숙성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버번
하지만 러셀의 캐릭터는 정말 뚜렷하게 느껴지며
싱글 배럴과 비교해서 더욱 깊어진 맛과 향 그리고 다채로운 노트
간략하게 표현하자면 저런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훌륭한 버번입니다, 계속 마시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네 진짜 맛있어요. 와우.
테이스팅을 하면서 느낀점을 좀 더 길게 이야기해 드리고 싶지만, 오늘 작성하는 글은 팝업 스토어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으로 다루고 싶기 때문에 추후 업데이트되는 러셀 15년 리뷰를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이날 정말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는데요, 같이 온 친구도 정말 즐겁게 즐겨주어서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틀간 다녀온 러셀 리저브 GS25 도어투성수 팝업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정말 기억에 남게 즐거운 행사였습니다.
이번에 행사를 즐기면서 정말 즐거웠는데요! 즐거웠던 이유로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정말 훌륭하고 맛있는 러셀 15년을 마신 이유기도 하지만. 제일 큰 역할을 해주었던 점은, 팝업 스토어 스태프분들의 자상함이었습니다.
이번에 행사를 즐기면서 스태프분들의 친절과 배려가 정말 돋보였는데요, 덕분에 정말 재미있게 즐기고 왔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Travel >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여행에 다녀왔습니다 # 3 ( 2025년 2월 7일 ~ 10일 교토 / 오사카 ) (4) | 2025.04.09 |
---|---|
일본 여행에 다녀왔습니다 # 2 ( 2025년 2월 7일 ~ 10일 교토 / 오사카 ) (2) | 2025.02.25 |
일본 여행에 다녀왔습니다 # 1 ( 2025년 2월 7일 ~ 10일 교토 / 오사카 ) (2) | 2025.02.14 |
윤석열 탄핵소추안 통과 촉구 시민촛불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4) | 2024.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