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oholic/Single Malt

로얄 브라클라 12년 ( Royal Brackla 12 year old )

김야꼬 2025. 2. 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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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브라클라 12년 테이스팅 리뷰 ( Royal Brackla 12 year old Tasting Review )
Royal Brackla 12 year old

* 테이스팅에 정답은 없습니다.

* 작성자의 경험과 취향이 섞여 있습니다.
*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칩니다.

 

Name : 로얄 브라클라 12년

 

Category : Single Malt

 

ABV : 46%

 

국내 가격 : 94,000원 ~ 99,000원

 

* 2025년 02월 04일 기준

 

3줄 요약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엔트리 셰리 위스키 중 손꼽을 정도로 퍼포먼스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 구형과 신형의 맛의 방향성이 상당히 다릅니다.

- 가격도 훌륭하고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서 정말 추천합니다.

 

Nose ( 향 )
- 복숭아 잼 , 건포도 , 초콜릿 , 사과 , 가죽 , 말린꽃 , 미묘한 꿀

 

처음 향을 맡으면 복숭아 잼의 진한 달콤함과 건포도에서 느껴지는 말린 과일 특유의 꿉꿉함이 느껴집니다. 곧이어 초콜릿의 부드러운 단맛이 더해지면서, 셰리 피니싱의 개성이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보면 복숭아 3, 건포도 4, 초콜릿 3 정도의 비율로 느껴지며, 셰리의 영향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사과의 상큼함과 오래된 가죽에서 느껴지는 쿰쿰한 향기가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곧이어 꽃의 은은한 화사함이 더해져 전체적인 향의 레이어링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꽃의 뉘앙스는 생화보다는 말린 꽃의 뉘앙스가 강하며, 가죽에서 느껴지는 쿰쿰한 향과 합쳐져 드라이한 느낌을 만들어주는 듯합니다.

시음이 끝나갈 무렵엔 꿀의 진한 달콤함이 은은하지만 선명하게 느껴지며, 처음에 느껴졌던 복숭아 잼의 달콤함이 한층 더 강해진 느낌입니다.

 

Taste ( 맛 )
- 건포도 , 다크초콜릿 , 생강 , 자두 , 캐러멜 , 아몬드

 

입안에서 건포도의 진한 단맛과 다크초콜릿 특유의 쌉쌀하면서도 부드러운 풍미가 퍼집니다. 향에서는 밀크초콜릿에 가까웠지만, 맛에서는 탄닌감이 더해져 다크초콜릿을 떠올리게 합니다.

곧이어 생강의 따뜻한 스파이시함이 약간 강하게 느껴지며,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스파이시한 느낌이 상당히 느껴지는 편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자두의 새콤달콤한 맛과 캐러멜의 깊고 진한 단맛이 더해지며 한층 더 다채로운 달콤함이 느껴집니다.

자두의 뉘앙스가 건포도의 꿉꿉함이 어우러져 푸룬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기도 하였으나, 생과일에서 느껴지는 쥬시함이 조금 더 도드라지는 느낌입니다.

시음이 끝나갈 무렵, 아몬드의 고소함과 약간의 쌉쌀한 맛이 입안에 느껴집니다. 특히 아몬드 껍질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씁쓸한 느낌이 강조되는 느낌입니다.

텍스쳐는 아주 약간 진득한 느낌이며, 스파이시가 엄청 자극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꽤 느껴지긴 합니다. 

 

Finish ( 여운 )

- 건포도 , 다크초콜릿 , 은은한 캐러멜 , 사과 요거트 , 푸룬

 

처음에는 건포도의 깊고 진한 달콤함과 다크초콜릿의 달콤 쌉쌀함이 느껴집니다.

향에서는 부드러운 밀크초콜릿의 느낌을 가졌으나, 맛과 여운에서는 쌉쌀함이 더해져 진한 다크초콜릿이 연상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은은하게 느껴지는 캐러멜의 달콤함과 함께 사과 요거트에서 느껴지는 상큼하면서도 크리미한 뉘앙스가 더해집니다. 플레인 요거트가 아닌, 사과 요거트 특유의 달콤함과 산뜻함이 분명하게 느껴지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시음이 끝나갈 무렵, 푸룬의 풍미가 느껴집니다. 약간의 새콤한 풍미와 진득한 달콤함 그리고 건과일 특유의 꿉꿉함이 포인트입니다. 맛에서는 생자두와 푸룬이 애매했던 부분이 여운에서는 확실히 말린 과일로 느껴집니다.

여운의 길이는 중간 정도이며, 건과일류의 꿉꿉한 달콤함과 다크초콜릿의 쌉쌀 달콤함이 지배적으로 느껴지며. 사과 요거트의 산뜻함이 살짝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는 느낌입니다.

 

총평 및 후기

 

이번 제품은 로얄 브라클라 12년 입니다.

로얄 브라클라는 1812년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의 캘더(Cawdor) 근처에서 캡틴 윌리엄 프레이저(Captain William Fraser)에 의해 설립된 증류소입니다.

그리고 1835년, 영국 국왕 윌리엄 4세(King William IV)가 브라클라 증류소에 왕실 인증을 부여하면서 "로얄 브라클라"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로얄 브라클라는 과거부터 블렌디드 위스키인 듀어스(Dewar’s)의 핵심 원액으로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싱글 몰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셰리 캐스크 숙성 덕분에 복합적인 맛을 원하는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캐스크의 정보로는 버번 캐스크에 숙성 뒤,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피니쉬 되었으며. 논 칠 필터링, 내추럴 컬러 제품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구형 제품과 차이점으로는 조금 더 풍부한 셰리 시즈닝을 통해 셰리 위스키의 개성을 더욱 끌어올렸으며, 도수도 약간 높아지고 구형과 다르게 논 칠 필터링과 내추럴 컬러로 제작되어 조금 더 깊은 맛을 낸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구형 제품과 현행 제품을 비교 시음하면서 느낀 점은 서로의 방향성이 크게 차이 나게 느껴지며, 구형은 셰리 위스키라 부르기엔 조금 애매한 느낌이었지만 현행 제품은 셰리 위스키의 특징이 잘 드러난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둘 중 어느 제품이 더 뛰어나다고 이야기를 하기엔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제 입에는 구형보다 현행 제품이 더 맞는 느낌입니다. 매번 마실 때마다 풀 셰리급의 셰리 퍼포먼스를 느낄 때마다 과연 피니싱을 얼마나 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니깐요.

예전에는 제주 중문 면세점에서 거의 특산물 취급받을 정도로 면세점 인기 상품이었습니다. 현재는 700ml 제품도 리쿼샵에 많이 풀려서 예전보다는 인기가 덜하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평판이 정말 좋은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엔트리급 셰리 위스키에서 가히 최강자라고 불릴 정도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로얄 브라클라 12년을 생각하고 다른 엔트리 셰리 위스키를 마시면 실망할 때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거의 대부분이었죠.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퍼포먼스 가지고 있으며, 그리고 예전과 다르게 접근성도 상당히 좋아졌으니 현재로서는 장점만 보이는 셰리 위스키라 생각이 듭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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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브라클라 12년 2010s ( Royal Brackla 12 year old 2010s )

* 테이스팅에 정답은 없습니다.* 작성자의 경험과 취향이 섞여 있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칩니다. Name : 로얄 브라클라 12년 2010s Category : Single Malt ABV : 40% 국내 가격 : 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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