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이스팅에 정답은 없습니다.
* 작성자의 경험과 취향이 섞여 있습니다.
*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칩니다.
Name : 로얄 브라클라 12년 2010s
Category : Single Malt
ABV : 40%
국내 가격 : 135,000원 ~ 145,000원
* 2025년 01월 07일 기준
3줄 요약
- 2010년대의 로얄 브라클라 12년 입니다.
- 현행과 비교하면 상당히 옅은 셰리 느낌입니다.
- 견과류 캐릭터가 상당히 강하게 느껴집니다.
Nose ( 향 )
- 복숭아 잼 , 초콜릿 , 꽃 , 약간의 스피어민트 , 아몬드 , 바닐라
처음 향을 맡으면 쥬시한 복숭아와 초콜릿의 달콤함이 느껴집니다. 복숭아는 설탕에 조린 듯한 느낌이 강하며, 복숭아로 만든 잼이 연상이 됩니다.
그러면서 향기로운 꽃 캐릭터가 화사하게 느껴지며, 스피어민트의 화한 느낌이 살짝 느껴집니다. 현행과 다르게 화사한 꽃 캐릭터가 강조된 느낌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견과류 캐릭터도 느껴집니다. 생각나는 견과류로는 아몬드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쥬시한 복숭아 캐릭터는 더욱 강렬하게 변했습니다.
시음이 끝나갈 무렵, 복숭아와 초콜릿 노트는 힘을 잃었으며 아몬드의 고소함이 더욱 부각됩니다. 그리고 바닐라의 부드러운 달콤함도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쥬시한 과일과 초콜릿의 달콤함. 그리고 화사한 꽃이 매력적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너티해지는 느낌입니다.
Taste ( 맛 )
- 초콜릿 , 가벼운 후추 , 은은한 복숭아 , 아몬드 , 바닐라 , 생화
달콤한 초콜릿과 후추 계열의 스파이시가 느껴지며, 은은하게 복숭아의 쥬시한 달콤함도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옅으면서 가벼운 느낌입니다.
향에서는 과일 뉘앙스의 캐릭터가 강렬하게 느껴졌으나, 맛에서는 다른 노트들에 비해 희미하게 느껴집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아몬드의 고소한 맛이 매우 강하게 느껴지며, 바닐라의 부드러운 달콤함도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아몬드의 맛이 상당히 강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달콤한 맛이 묻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초콜릿의 단맛이 줄어들면서 바닐라의 달콤함으로 변화되는 느낌입니다.
시음이 끝나갈 무렵, 초콜릿의 달콤함은 희미해 졌으며 바닐라의 풍미와 아몬드의 고소함. 그리고 향긋한 생화의 쌉쌀한 맛으로 마무리됩니다.
처음에는 초콜릿과 과일의 달콤한 맛이 주를 이루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강하게 부각되는 느낌입니다.
텍스쳐는 옅으면서 묽은 편이지만, 입에서 굴릴 때 약간의 바디감이 느껴지긴 합니다.
Finish ( 여운 )
- 초콜릿 , 아몬드 , 희미한 건포도 , 꽃 , 스피어민트 , 민트 초코 , 건초
초콜릿의 달콤함과 아몬드의 고소함. 그리고 희미하게 건포도 캐릭터가 입에서 느껴집니다. 맛에서는 달콤함이 조금 부족했으나 여운에서는 꽤 즐거운 달콤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향기로운 꽃 내음과 스피어 민트의 시원한 느낌이 입과 코에서 강하게 퍼집니다. 민트 캐릭터와 초콜릿 캐릭터가 만나서 그런지 민트 초코가 연상됩니다.
그리고 왠지 모를 건초 캐릭터가 입안에 감돌기 시작하는데, 이 느낌은 예전에 라이 위스키를 마셨을 때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
시음이 끝나갈 무렵, 초콜릿 캐릭터는 희미해졌으며 꽃과 스피어민트 캐릭터가 더욱 강렬해졌습니다. 그리고 건초 캐릭터 또한 더욱 강해져서 풀때기 느낌이 굉장히 강해졌습니다.
여운의 길이는 중간쯤이며, 초콜릿의 달콤함. 그리고 꽃과 민트 , 건초와 같은 풀때기 느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총평 및 후기
이번 제품은 로얄 브라클라 12년 2010s 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현재 현행으로 나오는 로얄 브라클라가 출시 되기 전 판매된 제품입니다. 외관상 파란색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2010년대에 출시되었고 2020년대에 리뉴얼 되었습니다.
사용된 캐스크 정보로는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로 피니싱 된 제품이며, 피니싱 전 캐스크로는 어떤 캐스크를 사용했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로얄 브라클라를 처음 시음을 한 건 약 5년 전쯤입니다. 그때 친구가 운 좋게 로얄 브라클라 현행 제품을 구매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시음을 했었습니다.
그때 현행 로얄 브라클라를 시음하면서 정말 극찬했었으며, 한동안 로얄 브라클라가 제 마음에서 꽤 높은 순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년 전에 일본 공항에서 마침 로얄 브라클라가 보여서 기쁜 마음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구매한 제품이 현재 리뷰하고 있는 구형 제품을 현행으로 착각하여 구매하였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마시기 전까지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오픈을 하고 마셨을 때 뭔가 이상하고 다른 점을 느꼈습니다. 분명 이건 내가 알고 있는 로얄 브라클라의 맛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물어본 결과. 제가 구매한 건 현행이 아닌 구형 제품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엄청난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때의 저는 현행과 구형을 구별하지 못했으나, 구형이 맛이 없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현행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달콤하고 진한 셰리 캐릭터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인데. 구형은 현행과 다르게 옅은 셰리 캐릭터를 가지고 있으며 너티한 견과류 느낌이 강조된 느낌이었습니다.
그 뒤로 한동안 실망을 했었지만. 지금은 어느새 3분의 1정도 남아 있을 정도로 시음하였습니다. 재미있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찾게 되는 오묘한 친구입니다. 취향이 바뀐 건지, 아니면 온전히 맛을 느낄 수 있게 된 건지 참 재미있는 보틀입니다.
이번에도 마시면서 여러모로 참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옅은 셰리 캐릭터와 강한 견과류 캐릭터는 여전했으며. 화사한 꽃 내음과 민트, 건초와 같은 풀때기 노트는 여태 마시면서 새롭게 느낀 노트였습니다.
역시 위스키는 한잔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도 마시면서 느꼈지만. 참 재미있고 추억이 있는 보틀입니다.
아. 물론, 그렇다 해도 역시 저는 구형보다는 현행 제품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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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브라클라 12년 ( Royal Brackla 12 year o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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