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이스팅에 정답은 없습니다.
* 작성자의 경험과 취향이 섞여 있습니다.
*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칩니다.
Name : 라가불린 12년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 2024
Category : Single Malt
ABV : 57.4%
국내 가격 : 178,000원 ~ 249,000원
* 2025년 01월 11일 기준
3줄 요약
- 라가불린 SR 2024 릴리즈 입니다.
- 버번 캐스크로 숙성된 제품 입니다.
- 첫 피트 캐릭터가 상당히 날카로운 느낌입니다.
Nose ( 향 )
- 열대과일 , 소독약 , 은은한 해조류 , 말린 꽃 , 말린 허브 , 바닐라 , 복숭아 잼
처음 향을 맡으면 열대 과일류의 쥬시하면서 달콤한 향기가 느껴집니다. 생각나는 열대과일의 캐릭터로는 망고와 파파야가 생각납니다.
그 뒤를 이어 소독약 느낌의 화하면서 날카로운 피트가 꽤 거칠게 느껴지며, 라가불린 특유의 해조류와 바닷바람의 짠 내음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말린 꽃과 허브가 섬세한 터치를 더 하며 기분 좋은 아로마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피트는 거칠게 느껴집니다.
시음이 끝나갈 무렵, 날카롭게 느껴지던 피트 캐릭터는 부드럽게 변하였으며. 부드러운 바닐라와 복숭아 잼의 달콤함이 마무리 해주는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날카로운 피트가 부담스러웠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러워진 피트와 더욱 쥬시해진 열대 과일. 그리고 말린 꽃과 허브류의 향긋함이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Taste ( 맛 )
- 망고 , 바닐라 , 후추 , 맥아 , 희미한 딸기 , 생화
열대 과일 특유의 쥬시한 풍미가 먼저 느껴집니다. 잘 익은 망고와 부드러운 코코넛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독특한 달콤함과 고소함이 입안을 감싸며, 이국적인 첫인상을 남깁니다.
그리고 후추의 스파이시함이 살짝 스치는 듯 느껴지며, 열대 과일의 달콤함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균형감을 더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맥아의 고소함이 맛의 밸런스를 조금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으며. 뒤이어 희미하게 딸기의 산뜻하면서 달콤한 캐릭터가 느껴집니다.
시음이 끝나갈 무렵, 생화를 씹었을 때 느껴지는 향긋함과 약간 쌉쌀한 뉘앙스가 부드럽게 마무리됩니다.
전체적으로 열대 과일 특유의 쥬시한 달콤함이 강하게 느껴지며, 시간이 지나면서 느껴지는 다양한 풍미가 맛의 완성도를 끌어 올려주는 느낌입니다.
텍스쳐는 오일리 하게 느껴지며, 입에서 굴릴 때 버터로 코팅 되는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Finish ( 여운 )
- 장작 , 바닐라 , 파스 , 약초 , 딸기 , 요거트 , 은은한 꽃
따뜻한 장작불의 스모키함과 바닐라의 부드러운 단맛이 입 안에서 느껴집니다. 그 뒤로 파스와 비슷한 약간의 약초 느낌이 화하게 느껴집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딸기의 새콤달콤함과 요거트의 크리미하면서 새콤한 느낌이 입안에서 느껴집니다. 맛에서는 딸기 캐릭터가 희미하게 느껴졌으나 여운에서는 좀 더 선명해지는 느낌입니다.
시음이 끝나갈 무렵, 은은하게 느껴지는 향기로운 꽃내음이 코 끝을 스쳐 지나가며 마지막까지 장작불의 스모키함이 따듯하게 느껴집니다.
여운의 길이는 긴 편이며, 장작불의 스모키함과 바닐라 달콤함. 그리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꽃과 허브의 향긋함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총평 및 후기
이번 제품은 라가불린 12년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 2024 입니다.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에 대한 설명은 탈리스커 11년 SR 2022 리뷰를 읽어주시길 바라며, 라가불린에 대한 설명은 라가불린 16년 리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제품에 대한 정보로는 출시일은 2024년 9~10월 사이에 출시 되었으며, 사용된 캐스크로는 퍼스트 필 버번 캐스크와 리필 EX 버번 캐스크가 사용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본가 앞에 있는 카페 겸 몰트바에 방문했는데, 마침 SR 2024 시리즈가 있어서 시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SR 시리즈에서 라가불린은 늘 평타는 치는 느낌이라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마침 이날은 운이 좋게도 넥 푸어 상태의 제품을 시음하게 되어서 여러 가지 노트를 찾아내는 재미가 정말 좋았습니다. 병에서 처음 나오는 위스키를 마신다는 건 언제나 늘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제품의 경우 처음에 느껴진 날카로운 소독약 계열의 피트를 제외하면 상당히 좋았던 제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약품 뉘앙스의 피트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오픈 직후라 유난히 심하게 느낀 거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날카롭게 느껴지던 피트는 따듯하고 부드럽게 변하였으며. 쥬시하면서 달콤하게 터지는 열대 과일과 라가불린의 DNA가 합쳐져서 훌륭한 한잔이 만들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라가불린 16년과 비교했을 때 은은한 셰리 노트와 감칠맛이 부족한 게 아쉬웠으나. 열대 과일의 이국적인 매력을 잘 표현되어 있는 라가불린이라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에어레이션이 잘 되었을 때 시음을 또 해보고 싶군요. 즐거웠습니다.
라가불린(Lagavulin)의 다른 제품 리뷰
라가불린 16년 ( Lagavulin 16 year old )
* 테이스팅에 정답은 없습니다.* 작성자의 경험과 취향이 섞여 있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칩니다. Name : 라가불린 16년 Category : Single Malt ABV : 43% 국내 가격 : 129,000원 ~ 145,00
eacotine93.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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