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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토 - 치킨난반 정식

김야꼬 2025. 1. 2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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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8일 부평시장역 근처에 위치한 킨토
2025년 01월 18일 부평시장역 근처에 위치한 킨토

* 가격과 제공하는 서비스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작성자의 경험과 취향이 섞여 있습니다.
* 긍정적인 리뷰를 지향하고, 부정적인 리뷰는 지양합니다.

 

2025년 01월 18일 토요일에 부평시장역에 근처에 위치한 킨토에 다녀왔습니다.

 

최근에는 부평시장 쪽에 딱히 볼 일이 없어서 꽤 오랫동안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친구들과 약속이 생겨 오랜만에 킨토에서 모이게 됐습니다.

킨토를 처음 알게 된 건 3~4년 전쯤, 갑자기 치킨난반이 너무 먹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일식당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그때는 치킨난반을 먹을 수 있는 일식당을 찾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 마침 킨토에서 치킨난반을 파는 걸 보고 방문을 했습니다.

그 뒤로도 킨토에서 만드는 바삭하면서 쥬시한 치킨난반 정식에 빠져서 한동안 친구들과 자주 방문했었습니다.

 

킨토의 영업시간은 매일 11:30~21:00이며, 평일에는 15:00~17:00에 브레이크타임이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무이며, 그 외에도 휴무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킨토 내부
킨토 내부

 

킨토 내부 사진입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땐 고급 일식당과 비슷한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는데, 저번 주에 방문했을 땐 조금 러프해진 느낌으로 변했습니다.

킨토의 메뉴 방향성이 카페 및 가벼운 식사를 지향하는 느낌이라 현재 인테리어가 더 어울리는 느낌이긴 합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소파 좌석에 앉는 테이블만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자그만한 바테이블식 좌석도 생겼습니다. 혼자 식사할 땐 좋을 거 같습니다.

소파 좌석은 덩치가 조금 있는 남성 두 명씩 앉기엔 약간 협소한 느낌이 들긴 하나, 식사하는 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기분 좋은 창가자리
기분 좋은 창가자리

 

킨토의 키오스크와 테이블입니다.

예전에는 종이에 적어서 주문했던 거 같은데, 요즘은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방식으로 바뀐 거 같습니다.

키오스크가 일하는 입장이나 주문하는 입장에서 편하긴 하지만. 감성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리고 간혹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여러모로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요즘 대부분 가게에서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터라 대세를 따르는 게 좋긴 하겠죠. 그래도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느끼긴 합니다.

테이블에는 따듯한 차와 식기들. 그리고 샐러드 드레싱과 시치미가 있으며, 밥 위에 뿌려 먹는 후리카케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킨토의 간이 나쁘지 않아서 드레싱 빼고는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맛있는 치킨난반 정식
치킨난반 정식 13,100원

 

주문한 치킨난반 정식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13,100원 입니다.

상차림으로는 맛있는 치킨난반을 메인으로 샐러드 , 참깨 소스가 뿌려진 연두부 , 깍두기 , 팽이버섯이 잔뜩 들어간 미소시루 입니다.

가격은 요즘 물가치고 꽤 풍성하게 나옵니다. 예전에는 일본식 절임 야채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빼고 깍두기가 들어간 거 같습니다.

예전에 있었을 때도 한두점 먹고 크게 즐겨 먹진 않았는데, 깍두기로 변경된 게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설정이 조금 재미있다 생각되는 부분인데요, 500원 단위로 떨어지지 않고 100원이 붙어있는 게 일본에서 느껴져서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계산할 때 순간 흠칫하고 결제하던 게 기억나네요. 하하.

일본의 경우 1엔 단위로 하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10원 단위로 하기엔 뭔가 정서가 안 맞는 느낌이긴 하죠. 나름 100원 단위에서 재미를 준 느낌입니다.

치킨난반엔 타르타르소스가 필요하다
킨토에 방문하는 이유

 

오랜만에 먹은 킨토의 치킨난반은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바삭하면서 쥬시하게 느껴지는 치킨과 크리미한 타르타르소스가 합쳐졌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죠. 언제나 감동적인 맛입니다.

 

치킨난반 한조각을 입에 넣고 밥과 반찬을 입에 쓸어 담을 때 그 쾌감이란 정말 굉장합니다. 치킨 가라아케를 반찬으로 식사하는 느낌과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킨토에서 만드는 치킨난반은 닭다리살을 사용하는 거 같은데. 그 때문에 더 쥬시하면서 바삭하게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맛의 밸런스로는 가슴살이 좋다곤 하나, 저는 다리 살로 만든 게 좋은 거 같습니다. 많이 먹으면 질리는 느낄 수도 있으나 처음 입에 넣었을 때 임팩트는 다리 살 만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아쉬운 점으로는 레시피가 조금 바뀐 거 같은데, 달짝 짭조름한 타레 소스를 줄이고 튀김 본연의 맛을 조금 더 강조한 느낌으로 바뀐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타레 소스가 더 있는 걸 좋아하지만, 이 방향성도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밥이랑 먹기엔 조금 더 밸런스가 맞는 느낌입니다.

웃기게 생긴 너구리 조각상
잘 먹었습니다

 

이날도 굉장히 잘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하기 전 가게가 사라지지 않았을까 걱정했었는데 잘 버텨주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엔 좋아하던 식당이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해서 오랜만에 방문할 때는 잘 있을지부터가 걱정이 됩니다.

 

방문했을 때 손님 회전도 나쁘지 않았고, 치킨난반의 맛이 예전과 비교해서 방향성이 달라졌으나 여전히 훌륭한 치킨난반 정식이었습니다.

 

자주 방문하기는 힘들겠지만, 다음에 방문할 때도 잘 있어 주면 좋겠네요.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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