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과 제공하는 서비스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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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8일 토요일에 부평시장역에 근처에 위치한 킨토에 다녀왔습니다.
최근에는 부평시장 쪽에 딱히 볼 일이 없어서 꽤 오랫동안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친구들과 약속이 생겨 오랜만에 킨토에서 모이게 됐습니다.
킨토를 처음 알게 된 건 3~4년 전쯤, 갑자기 치킨난반이 너무 먹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일식당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그때는 치킨난반을 먹을 수 있는 일식당을 찾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 마침 킨토에서 치킨난반을 파는 걸 보고 방문을 했습니다.
그 뒤로도 킨토에서 만드는 바삭하면서 쥬시한 치킨난반 정식에 빠져서 한동안 친구들과 자주 방문했었습니다.
킨토의 영업시간은 매일 11:30~21:00이며, 평일에는 15:00~17:00에 브레이크타임이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무이며, 그 외에도 휴무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킨토 내부 사진입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땐 고급 일식당과 비슷한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는데, 저번 주에 방문했을 땐 조금 러프해진 느낌으로 변했습니다.
킨토의 메뉴 방향성이 카페 및 가벼운 식사를 지향하는 느낌이라 현재 인테리어가 더 어울리는 느낌이긴 합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소파 좌석에 앉는 테이블만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자그만한 바테이블식 좌석도 생겼습니다. 혼자 식사할 땐 좋을 거 같습니다.
소파 좌석은 덩치가 조금 있는 남성 두 명씩 앉기엔 약간 협소한 느낌이 들긴 하나, 식사하는 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킨토의 키오스크와 테이블입니다.
예전에는 종이에 적어서 주문했던 거 같은데, 요즘은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방식으로 바뀐 거 같습니다.
키오스크가 일하는 입장이나 주문하는 입장에서 편하긴 하지만. 감성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리고 간혹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여러모로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요즘 대부분 가게에서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터라 대세를 따르는 게 좋긴 하겠죠. 그래도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느끼긴 합니다.
테이블에는 따듯한 차와 식기들. 그리고 샐러드 드레싱과 시치미가 있으며, 밥 위에 뿌려 먹는 후리카케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킨토의 간이 나쁘지 않아서 드레싱 빼고는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주문한 치킨난반 정식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13,100원 입니다.
상차림으로는 맛있는 치킨난반을 메인으로 샐러드 , 참깨 소스가 뿌려진 연두부 , 깍두기 , 팽이버섯이 잔뜩 들어간 미소시루 입니다.
가격은 요즘 물가치고 꽤 풍성하게 나옵니다. 예전에는 일본식 절임 야채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빼고 깍두기가 들어간 거 같습니다.
예전에 있었을 때도 한두점 먹고 크게 즐겨 먹진 않았는데, 깍두기로 변경된 게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설정이 조금 재미있다 생각되는 부분인데요, 500원 단위로 떨어지지 않고 100원이 붙어있는 게 일본에서 느껴져서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계산할 때 순간 흠칫하고 결제하던 게 기억나네요. 하하.
일본의 경우 1엔 단위로 하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10원 단위로 하기엔 뭔가 정서가 안 맞는 느낌이긴 하죠. 나름 100원 단위에서 재미를 준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먹은 킨토의 치킨난반은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바삭하면서 쥬시하게 느껴지는 치킨과 크리미한 타르타르소스가 합쳐졌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죠. 언제나 감동적인 맛입니다.
치킨난반 한조각을 입에 넣고 밥과 반찬을 입에 쓸어 담을 때 그 쾌감이란 정말 굉장합니다. 치킨 가라아케를 반찬으로 식사하는 느낌과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킨토에서 만드는 치킨난반은 닭다리살을 사용하는 거 같은데. 그 때문에 더 쥬시하면서 바삭하게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맛의 밸런스로는 가슴살이 좋다곤 하나, 저는 다리 살로 만든 게 좋은 거 같습니다. 많이 먹으면 질리는 느낄 수도 있으나 처음 입에 넣었을 때 임팩트는 다리 살 만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아쉬운 점으로는 레시피가 조금 바뀐 거 같은데, 달짝 짭조름한 타레 소스를 줄이고 튀김 본연의 맛을 조금 더 강조한 느낌으로 바뀐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타레 소스가 더 있는 걸 좋아하지만, 이 방향성도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밥이랑 먹기엔 조금 더 밸런스가 맞는 느낌입니다.
이날도 굉장히 잘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하기 전 가게가 사라지지 않았을까 걱정했었는데 잘 버텨주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엔 좋아하던 식당이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해서 오랜만에 방문할 때는 잘 있을지부터가 걱정이 됩니다.
방문했을 때 손님 회전도 나쁘지 않았고, 치킨난반의 맛이 예전과 비교해서 방향성이 달라졌으나 여전히 훌륭한 치킨난반 정식이었습니다.
자주 방문하기는 힘들겠지만, 다음에 방문할 때도 잘 있어 주면 좋겠네요.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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