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Memory

2024년 12월 후기

김야꼬 2025. 1. 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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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둔둔해진 막둥이
제법 둔둔해진 막둥이

 

안녕하세요. 작년 12월의 후기를 1월 끝날 즈음에 작성 중인 김야꼬 입니다.

이번에도 후기가 조금 늦었습니다. 아니 많이 늦었습니다. 최근에 이사하느라 글 작성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테이스팅 노트는 주에 1번 이상은 올리긴 했는데 나머지는 거의 전멸에 가까운 기록이었습니다.

아마 2월부터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서 예전처럼 무난한 주기로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아무리 이사 때문이라지만 개인적으로 느슨해진 게 느껴집니다.

12월도 생각해 보니 참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요. 기록으로 남기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이번 후기를 작성하면서 다뤄볼 예정입니다.

이케아 인테리어
이사하기 전에 이케아를 들리자

 

12월 첫 일정으로는 이케아에 다녀오는 일이었습니다.

평소에 디자인에 대한 큰 감각이 없던 터라 인테리어 부분은 여자 친구의 의견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여자 친구에게 맡긴 것이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작업실 대한 부분은 저의 의견이 꼭 들어가면 좋겠다는 여자 친구의 의견으로 작업실 디자인을 구상하기 위해 이케아로 구경을 갔습니다.

확실히 이케아에 다녀오니 작업실 인테리어나 가구에 대한 설계도가 머리에 어느 정도는 그려지더군요. 역시 여자 친구의 말을 듣길 잘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파란색 쇼핑백은 꼭 구매하세요. 전에 이케아 리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정말 최고입니다.

윤석열 탄핵 소추 촛불 집회
살면서 처음으로 참여한 촛불집회

 

이케아 다녀오고 다음날 여자친구와 함께 윤석열 탄핵소추안 통과 촉구 시민촛불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풀네임이 상당히 길군요.

저번에 다녀온 기록을 읽어보니 약간 덤덤하고 드라이하게 작성한 느낌이긴 한데. 이제서야 이야기하지만 그 망할 놈의 계엄령 때문에 여러모로 심란했습니다.

일단 국가 위기 사태로 앞날이 걱정이 된 것도 있지만, 이사를 하기 위한 대출금을 신청해 둔 상태였던 터라 혹시나 이번 사태로 대출이 취소되는 거 아닐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국가적 위기나 자연재해로 인해 대출이 취소되거나 변경될 수도 있다는 안내문을 받았던 상태라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상태였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이사도 잘 마무리되고 국가의 상태도 조금씩 회복되는 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그때 당시에 스트레스가 최고조였던 건 맞는 거 같네요.

시위 자체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위라고 하면 무력시위가 먼저 생각나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생각과 다른 분위기가 처음에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러한 평화시위가 가능한 것도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나라여서 가능한 거겠지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철권8 카즈야 테켄 킹
2024년 목표 계급 테켄 킹 달성

 

2024년 12월 8일 목표로 하던 철권 8 계급인 테켄 킹을 달성했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올해 초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매칭 운이 좋아서 테켄 킹을 달았습니다.

저번 작품인 철권 7에서는 최고 계급이 마이티룰러였는데 신작 철권 8에서는 보라단이라는 계급을 시즌 1에 달성했습니다.

이제서야 튜토리얼이 끝나고 본게임에 진입하는 느낌입니다. 어느 유명 철권 선수의 이야기로는 보라단을 달면 튜토리얼이 끝난다고 하는데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입니다.

현재는 목표로 하던 계급이라 달성하고 그 뒤로 여태까지 랭크 게임을 쉬고 있습니다. 아마 예상으로는 시즌 2 시작을 하면서 랭크 게임을 다시 시작할 생각입니다.

저번 작품과 다르게 공격적으로 게임을 해야 하는 작품이라 잘 맞긴 합니다만 가끔 하면서 정체 모를 불쾌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게임 자체는 재미는 있습니다만, 시즌 2에는 조금 더 다듬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래도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야마자키 증류소 당첨
야마자키 증류소 투어 당첨

 

12월 초쯤에 야마자키 증류소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추첨을 넣었는데 운이 좋게 당첨이 되었습니다.

11월 초쯤에도 신청했으나 아쉽게도 떨어져서 쉽지 않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번에는 당첨이 되었습니다.

투어는 2월 초에 잡았는데, 벌써 다음 주군요. 예전에 러셀 팝업스토어에 같이 다녀온 친구랑 다녀올 예정입니다. 기대가 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는 최근에 정보를 확인하니 유료 시음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졌습니다.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투어 자체가 알차게 되어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면접 끝나고 늦은 거리
아쉽지만 즐거웠던 면접

 

12월 중반쯤 게임 회사 N사에 사운드 디자이너 면접을 다녀왔습니다.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면 아쉽게도 채용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럴만한 게 서로의 방향성이 너무 크게 달랐습니다.

제가 준비한 내용은 사운드의 디테일과 연출. 그리고 사운드 아이디어 대한 비전을 준비했는데 회사 측에서는 최적화와 가독성에 대한 비전을 원했습니다.

아무래도 항상 참여하던 작품들은 패키지 게임인 경우가 많았던 터라 리소스를 때려 박고 풍성하게 만드는 걸 목표로 했으나, 회사에서는 라이브 서비스를 위한 최적화를 원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라이브 서비스를 위한 유지보수나 최적화는 제 업무랑 거리가 멀었고, 실제로 부족한 경험인 탓에 안타깝게도 좋은 답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면접을 진행하면서 새롭게 배운 점도 있고, 흥미로운 점도 많았기에 즐거웠습니다. 면접 매너도 상당히 좋았구요. 결과는 아쉽지만 즐거운 면접이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16 OST Find the Flame
파판엔 명곡이 많죠

 

12월에 제일 많이 들은 음악은 파이널 판타지 16 BGM이었습니다.

최근에 철권 8과 콜라보로 클라이브 로즈필드가 등장했습니다. 해당 캐릭터가 출시하면서 맵도 신규로 추가되었는데 BGM이 훌륭하더군요.

파이널 판타지를 즐겨하는 편은 아니지만 음악 부분에서는 늘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은 정말 힘들었기에 전투력을 상승시켜 주는 음악이 필요했습니다. 면접에 가기 전에도 하루 종일 들었던 게 기억나네요.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보모어 18년
급조한 크리스마스 파티

 

12월 후반쯤 무사히 대출받고 1차 이사를 했습니다.

이때가 크리스마스 근처였는데 이삿짐이 정리가 안돼서 바닥에 간이 테이블을 만들어서 조촐하게 여자 친구와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습니다.

이사를 하면서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던 터라 짐을 치우기엔 체력과 정신력이 빨간불이었고, 그렇다고 크리스마스를 넘기기엔 아쉬워서 상황에 맞춰서 즐겼습니다.

짐 정리가 끝나지 않아서 서로 바짝 붙어서 케이크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자리는 불편했지만 정말 즐거웠고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위스키로는 보모어 18년 딥앤컴플렉스를 마셨는데 언제나 훌륭한 친구입니다. 어디선가 단종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참 걱정입니다. 거짓 정보면 좋겠습니다.

하품하는 웃긴 표정의 은하드래곤
하품하는 은하드래곤

 

12월엔 생각보다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11월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쯤 있었던 거 같네요...

이벤트가 존재하는 건 늘 언제나 즐거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나쁜 일이던 좋은 일이던 나중에 지나고 보면 배울 점도 있고 추억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월에는 2차 이사준비를 하느라 다룰 이야기가 조금 적을 거 같습니다. 다음 달엔 후기 쓰는 게 조금 편할지도 모르겠군요 하하.

현재 글을 작성하는 시점은 설날 전날입니다. 밖에 눈이 펑펑 내리고 있는데요, 글을 작성하고 본가로 올라가야 하는데 걱정이군요 참.

2024년 12월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달엔 비교적 빠르게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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